소개
과일한입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도현이라고 합니다. 과일을 좋아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과일을 먹을 때마다 떠오르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할머니가 계절마다 다른 과일을 깎아주셨습니다. 여름에는 수박을 크게 잘라서 대야에 담아주셨고, 겨울에는 귤을 까서 접시에 쌓아주셨습니다. 그때는 그게 특별한 일인 줄 몰랐는데, 지금 혼자 살면서 과일을 사고 깎고 먹는 게 이렇게 번거롭고 또 이렇게 그리운 일인 줄은 몰랐습니다.
이 블로그는 과일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는 곳이 아닙니다. 과일 한 입에 묻어있는 기억, 혼자 살면서 겪는 소소한 실패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떠오르는 감상을 적는 곳입니다. 마트에서 과일을 집어들 때, 냉장고에서 잊힌 과일을 발견했을 때, 껍질을 깎다가 문득 어떤 장면이 떠오를 때. 그런 순간들을 여기에 남기려 합니다.
가끔은 과일을 사놓고 까먹어서 썩힌 이야기도 쓸 겁니다. 사과를 못 깎아서 절반을 버린 이야기도 나올 겁니다. 완벽한 블로그는 아니지만, 솔직한 블로그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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